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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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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산문화원 댓글 0건 조회 458회 작성일 19-10-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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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놀이는 주로 아동들에 의해서 전래되던 민속놀이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마산은 도시화되어 가고, 아동들이 밖에서 놀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여서 전래되던 아동 놀이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 1. 숨바꼭질
숨박꼭질은 아동 놀이 중 가장 대표적인 놀이이다. 여러 아이들 가운데 한 아이가 술래가 되어 숨은 아이들을 찾아내는 놀이로, 숨어 있던 아이가 술래가 찾기 전에 먼저 진(술래집)을 짚으면 술래는 계속에서 술래가 되어야 한다.
술래는 찾은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그 아이보다 먼저 뛰어가서 진을 짚고 ‘깨똥’이라고 외쳐야 한다. 술래가 찾긴 아이보다 늦게 진을 깊으며 찾은 아이도 다시 살아난다. 술래가 아이들을 모두 찾으면, 맨 먼저 찾긴 아이가 술래가 되는 경우도 있고, 처음 술래를 했던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끼리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새로 술래를 뽑기도 한다.
숨박꼭질 가운데 특히 남자 아이들의 경우는 ‘통차기’를 하기도 하는데, 소리가 잘나는 양철 깡통 등을 갖다 놓고 그것을 진으로 하는 것이다. 숨어 있던 아이가 술래 몰래 나와서 통을 걷어차고 달아나면 먼저 잡혔던 아이들은 모두 살아나 다시 숨어버리면, 술래는 다시 그 통을 주워서 본래의 자리에 갖다 놓고 숨은 아이들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숨박꼭질’ 놀이는 술래가 그 역할을 하기가 무척 힘든 놀이이다.



■ 2. 그림자 밟기
날씨가 좋은 날 여러 아이들이 야외에서 주로 하는 놀이이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맨 끝에 진 사람이 술래가 된다. 술래가 열 또는 스물을 세는 동안 술래 외의 아이들은 자기가 피신할 수 있는 곳까지 간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술래를 놀려 대고 술래는 그 아이의 그림자를 밟으려고 이리저리 쫓아다닌다. 술래는 누구의 그림자든 다 밟을 수 있으나 반드시 머리 그림자를 밟아야 한다. 술래에게 머리 그림자를 밟힌 아이가 대신 술래가 된다.



■ 3. 팽이치기
겨울철에 사내 아이들이 길바닥이나 얼음 위에서 팽이치기를 많이 한다. 팽이는 보통 소나무를 둥글둥글하고 갸름하게 깎고 또 끝을 뽀족하게 다듬어서 만든다. 팽이채는 40-50Cm의 나무 막대기로 만들어 팽이채로 팽이를 치며 노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혼자서 하기도 하고 여럿이서 하기도 하는데 대개 넓은 공간에서 어울려 했다.
팽이치기 놀이는 팽이를 넘어지지 않게 오래 돌리기로 시합을 하기도 하고, 서로 자기 팽이를 쳐서 상대방 팽이를 넘어뜨리는 팽이 싸움도 있었다. 또 목표 지점을 정해놓고 팽이를 치면서 빨리 돌아오는 놀이도 있었다.



■ 4. 진뺏기
대개 열 살 안팎의 남자 아이들의 놀이로, 5-6명씩 편을 나누어 진지를 정해 놓고 서로 뺏기 놀이를 한다. 진을 뺏기 위해서는 상대편을 유인하여 진지를 비우게 하고 그 틈을 이용해서 상대편의 진지를 점령하는 놀이이다.



■ 5. 실뜨기
남녀 아이들 모두가 하던 놀이로, 두 사람이 대개 실내에서 하는데, 실은 한 발 가량 길게 끊어서 양 끝을 맨다. 이 실을 양손에 팽팽하게 당긴 후 실을 한 번 씩 손바닥에 감는다.
실을 감은 후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으로 왼손바닥에, 왼손가락으로는 오른손바닥에 감긴 실을 당기면 X자 모양이 생긴다. 그 다음부터는 서로 번갈아 가면서 실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안으로 혹은 밖으로 뒤집어서 실을 맺히지 않도록 모양을 짜가며 노는 놀이이다.



■ 6. 줄넘기
마당 혹은 골목에서 5m 가량의 가느다란 줄을 양 끝으로 서로 잡고 줄을 돌리면서 줄에 발이 닿지 않게 넘는 놀이이다. 숫자를 세기도 하고 노래에 맞추어 높이 뛰었다 돌아서 뛰기도 한다.
줄 사이에 한 명이 들어와 뛰기도 하고 같은 편의 여러 명이 같이 들어와 뛰기도 한다. 특히 같은 편의 여러 명이 뛸 때는 그 중 한명이라고 줄에 발이 걸리게 되면 뛰는 편과 줄을 돌리는 편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서로 발을 잘 맞추고, 또 줄을 돌리는 리듬에 맞추어 뛰도록 노력해야 한다.



■ 7. 고무줄놀이
주로 여자 아이들이 하는 놀이로 이 고무줄놀이는 사람 수가 많을수록 더 재미있는 놀이이다. 양 끝에서 한 사람씩 두 사람이 고무줄을 붙잡는다. 고무줄을 붙들지 않은 사람은 수를 가리지 않아도 좋다. 줄을 붙잡은 두 사람이 술래인 셈이다. 줄의 높이를 아주 낮은 다리 아래에서부터 점차 줄높이가 높아지는데, 줄의 높이에 따라 적당한 노래와 발재간이 바뀌면서 놀이를 한다.
고무줄에 걸리거나 노래의 박자를 놓쳐 발재간을 잘못하게 되면 술래가 된다. 줄의 높이가 올라 갈수록 줄을 넘는 것이 어려운 놀이이며, 일종의 묘기까지도 요하는 재미있는 놀이이다.



■ 8. 제기차기
겨울철에 남자 아이들이 가운데 구멍이 뚫린 엽전이나 동전으로 제기를 만들어서 찬다.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부터 차는데, 제기를 많이 차는 사람이 이긴다. 제기차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여럿이 같이 즐길 수도 있는 놀이이다. 또 요즘도 많이 하는 놀이 중 하나이다.



■ 9. 땅따먹기
2-3명의 아이들이 짝을 지어 땅바닥에 적당한 크기의 원을 그리고 각기 한 모퉁이를 손 뺨으로 반원을 그려서 자기 집으로 정한다. 그리고 가위 바위 보로 순서를 정하고 이긴 편이 패(주로 조그맣고 납작한 돌멩이 조각)를 손가락으로 3번 튕기면서 자기 집으로 되돌아가는 놀이이다. 3회를 튕기는 동안 지나간 선이 자기 땅이 되며 그런 방식으로 자기 땅을 늘려 가는 놀이이다. 3회 동안 자기 영역(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거나, 패가 원 밖으로 나가면 상대편으로 기회가 넘어간다.



■ 10. 공기받기(꼼박기)
여자 아이들이 주로 하는 놀이이다. 주로 큰 대추알만한 돌을 가지고 노는 놀이로 꼼박기, 공개놀이 등으로 불려졌다.
공기놀이를 하는 순서는 하나집기, 둘집기, 셋집기, 모두집기, 꺽기의 순인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공기 돌 5개를 땅바닥에 흩어 놓고 그 중 하나를 집어 공중으로 올리면서 땅바닥의 돌을 집은 뒤 공중에 올라간 돌을 받는 것이다. 또 다른 놀이 방법으로는 공기알 다섯을 한 손에 쥐고 하나는 공중으로 던지는 동시에 나머지 4개는 땅으로 깔면서 하나집기, 둘집기, 셋집기, 모두집기, 솥뚜껑(솥걸기)까지 먼저 하면 이기는 놀이이다. 이렇게 공기돌 5개로 하는 놀이를 ‘다섯나글이’라고 한다.
공기돌을 모을 수 있는 한 많이 모아 하는 공기놀이도 있는데, 이 경우 역시 둘집기, 셋집기 등의 순서로 단계를 높여가며 놀이를 한다. 단계를 높일 때는 모아둔 공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하고, 모아둔 공기가 많은 편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게 된다.
이렇게 공기놀이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공기돌’을 가지고 놀이 기구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조상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놀이이다.



■ 11. 각시놀이
봄날에 대개 5-6세쯤 되는 여자 아이들이 나뭇가지 끝에다가 풀 끝을 실로 매고 머리를 땋아 가느다란 나뭇가지로 쪽을 찌고 헝겊 조걱으로 나무 조각에 노랑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만들어 입혀 새 각시 모양으로 하고 혼례식의 흉내를 내면서 노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기성품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생기면서 기성품 인형으로 대체되었는데, 아이들의 역할극 놀이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12. 꼰
꼰의 기원은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으나 오래 전부터 아이들에게 성행해 왔다. 꼰은 놀이 방법이 단순하여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놀이였다. 땅바닥이나 종이 같은 것에 말판을 그리고 돌멩이나 나무토막 등을 말로 삼아 약속된 규칙에 따라 승부를 겨루는 것이다.
꼰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호박꼰과 곤질꼰이 가장 성행했다. 그 놀이 방법과 말판의 모양은 다음과 같다.

1) 곤질꼰 양편이 번갈아 가며 말을 하나씩 말판의 교차점에 놓아 간다. 말 3개가 일직선 위에 나란히 놓이면 꼰이 됐다고 한다. 꼰이 되면 상대편의 말판 위에 놓인 말 중의 하나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서 표시를 하여 말을 놓지 못하게 한다. 말을 놓을 자리가 없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말판 위에 놓인 말을 움직여 꼰을 두고 상대편 말을 떼어낸다. 말을 떼어 낼 때는 상대편이 꼰을 만들지 못하도록 말을 골라서 떼어낸다. 어느 쪽이든 꼰을 만들 수 없게 되면, 곧 말이 3개 이하가 되면 지게 된다.

2) 호박꼰 말판 위에 양편이 각기 말 3개를 놓고 두어간다. 호박꼰은 상대편의 말을 떼어내지 않고 서로의 말이 한 칸 씩 움직이다가 한 편의 길이 막혀 더 말이 움직일 수 없을 때 지는 것이다. 말의 움직임은 양편의 약속에 따르면 되나 대개 말은 뒤로 나가지 못하고 앞과 옆으로 나가게 된다.



■ 13. 연날리기
연날리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늦가을에서 이른 봄까지 주로 넓은 들판이나 강가에서 연을 날린다. 우리나라 연의 종류는 무려 70여종이 넘는데, 마산 지방에서 주로 날리던 연은 가오리연, 방패연 등이다. 연을 만드는 재료로는 주로 대와 종이가 필요했고, 마산은 바람이 그렇게 심한 지역이 아니라 연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연줄은 옛날에는 중국산 명주인 당백사, 한국산 명주인 상백사를 비롯하여 무명실, 양실 등을 사용했으나 근래에는 주로 나일론실을 많이 쓰고 있다. 또 연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실에다 아교나 부레풀을 먹인 다음 사기 가루나 유리 가루를 입히는데 가루를 먹인 실은 서슬이 생겨 연 싸움할 때 상대방의 연실을 잘 끊을 수 있었다. 연을 날리는 데 있어서는 때를 잘 맞추어 빨리, 또는 천천히 풀어주거나 감는 얼레질을 잘 하여야 하며, 또한 얼레를 이용하여 상하 좌우 급회전 등의 튀김질을 잘 하여야 했다. 연 놀이는 높이 띄우기, 재주 부리기, 연실 끊어먹기 등의 놀이를 했다.



■ 14. 소꼽장난
날씨가 따뜻한 봄날이나 녹음이 짙은 첫여름이 되는 6-7살 안팎의 어린 여자 아이들이 대문밖에 나와서 두 세 사람씩 이웃 친구들과 어울려 소꼽장난을 많이 하고 논다. 대문간 한 귀퉁이에 자리를 정하여 깨끗이 치워 놓고는 조약돌을 주워다가 장난감 솥을 걸고 박쪽이나 조개피에다 흙을 파 담아 밥을 짓는 흉내를 낸다. 또 풀잎을 뜯어 반찬을 만드는 흉내를 내며 노는데, 이 놀이를 마산에서는 ‘반두개미’, ‘방둑개미’, ‘반죽깨미’ 등으로 불렀다.



■ 15. 윷놀이
윷놀이는 정초에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놀이이다. 윷에는 장윷과 밤윷 두 가지가 있는데, 장윷은 둥글고 곧은 나무로 24cm 가량 되게 네 개비를 만들고, 밤윷은 큰 밤알만 한 길이 3cm 정도로 짧게 만든다. 밤윷은 작은 접시 위에 올려놓고서 던지고 장윷은 손에 쥐고서 던진다.
윷 노는 법은 윷개비를 던져 넷이 엎어지면 모, 셋이 엎어지면 도, 두 개가 엎어지면 개, 하나가 엎어지면 걸, 모두가 뒤엎어지면 윷이라 한다. 도가 나오면 1칸, 개가 나오면 2칸, 걸이 나오면 3칸, 윷이 나오면 4칸, 모가 나오면 5칸 나간다. 연속으로 나오는 수대로 말판을 쓰게 되며 한번 던져 나온 숫자대로 나간다. 상대편의 말을 잡게 되면 또 다시 던진다. 이 윷놀이는 가족이 모두 둘러 앉아 두 편으로 나누어 놀 수 있는 건전한 유희이며 오락으로 지금도 많이 즐기고 있다.



■ 16. 닭싸움
수탉끼리 만나면 싸우는 습성을 이용하여 특별히 길들인 수탉을 싸움시켜 구경거리로 삼고 또 돈을 걸기도 했다. 이와 같은 닭싸움은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인 분포를 나타내고 있으며 마산에서도 성행했었다.
싸움닭은 미꾸라지, 달걀, 뱀까지도 먹이로 삼으며 목이 긴 것이 특징이고 동작이 민첩하다. 주둥이로 쪼고 발로 차면서 싸우는데 앞치기 뒤치기의 명칭이 있으며 주저앉거나 주둥이가 땅에 닿거나 하면 진다. 닭은 1년생이 가장 투지가 왕성하여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경우도 있었다.


■ 17. 다리세기
주로 여자아이들이 하는 놀이로 둘이 마주보고 하거나, 여럿이 양쪽으로 마주 보고 앉아 서로 다리와 다리 사이에 다리를 뻗는다. 이렇게 한 다음 ‘이 거리 저 거리 각거리 청도 명도 ...’라는 다리 세기 노래를 불러 노래의 제일 끝마디에 해당한 사람이 다리를 오므린다. 제일 먼저 오므리게 된 사람이 이기고 제일 나중에 다리를 오므린 사람이 그 판에서 꼴찌가 된다. 맨 나중에 다리 하나가 남았을 경우에는 방바닥과 다리를 번갈아 센다. 그래서 마지막 노래가 다리에 가 닿으면 꼴찌지만, 마지막 노래가 방바닥에 닿는 차례이면 꼴찌 중에서도 꼴찌여서 이긴 사람들의 심부름을 도맡아서 해야 한다.



■ 18. 엿치기
대개 봄 가을 겨울에 사내 아이들이 3-4명씩 길거리에서 엿장수를 붙잡아 놓고 엿치기를 했는데, 많은 엿가락 중에서 각자의 엿가락의 구멍이 크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꺾어서 가장 구멍이 큰 사람이 이기고 작은 사람이 엿 값을 물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엿치기 놀이는 어른들도 즐겨했다.



■ 19. 낫치기
풀 베는 시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10살 내외의 풀 베는 아이들이 풀을 베다 잠깐 쉬는 동안에 낫치기를 하는데 여러 명이 순서대로 낫을 던져 땅에 떨어지면서 낫이 넘어지지 않고 낫 끝이 땅 속에 박혀 꼿꼿이 서면 그 낫을 던진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낫이 땅에 박힌 사람에게 낫이 넘어진 사람들이 풀을 베어 주는 놀이이다.



■ 20. 돈치기
엽전이나 동전을 돌로 맞혀 따먹기 하는 놀이로서 2m 정도 떨어진 곳에 금을 그어 놓고 그 위에 돌을 놓는다. 그 돌 너머로 돈을 던져 금 안에 있는 돈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의 순서에 따라서 차례를 정하여 돈을 모두 모아 쥐고 선 안으로 들어가서 던진다. 이때 모든 돈이 선 안에 들지 못하면 낙이라 하여 실격이 된다.
또 선 안에 떨어진 정해진 위치의 돈을 맞히면 돈을 갖게 되는 놀이 방법도 있었다. 이 방법을 참돈치기라 한다. 돈치기의 다른 방법은 멀리 있는 돈을 맞혀서 돈을 따는 법, 또 돈을 쳐내서 따먹는 방법 등 다양한 놀이방법이 있다.



■ 21. 도둑잡기
사람 수는 네 사람 이상으로 열 살 안팎의 아이들이 주로 방안에서 많이 하는 놀이이다. 종이를 가위나 칼로 조그맣게 잘라서 그 종이에다 ‘서장’ ‘형사’ ‘도둑’ ‘백성’ 등을 쓰는 데, 인원이 네 명 이상으로 많을 경우에는 서장, 형사, 도둑이라는 종이를 집은 사람 외에 모든 사람이 백성이 된다. 이렇게 글씨를 다 써서 그것이 보이지 않도록 접어서 뒤섞은 후 아무 것이나 하나씩 집어서 펴본다. 이때 자기가 집은 것이 무엇이라고는 절대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일단 서장이라고 쓴 종이를 집은 사람이 먼저 ‘형사야, 도둑을 잡아 오너라’고 명령을 한다. 그러면 형사가 된 사람은 서장을 제외한 여러 사람의 눈치를 보아 도둑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지적한다. 그래서 바로 알아 맞췄다면 서장에게 데려 간다. 서장은 도둑의 팔을 두 손가락으로 때린다. 만일 형사가 도둑을 잘못 지적했으면 지적당한 사람이 형사를 때린다. 그리고 가졌던 종이를 다 내어 놓고 다시 시작하는 놀이이다.